“선생님, AI가 번역 다 해주는데 영어 공부 왜 해야 돼요?” “영어요? 한국말만 잘하면 되는 거 아니에요? 너무 어려워요!”

매년 교실에서 학생들에게 듣는 단골 질문이에요. 맞아요, 영어는 어렵죠. 매일 쓰는 우리말과 어순도 다르고, 발음도 낯설고, 외워야 할 건 왜 이렇게 많은지! 게다가 2025년 지금, 똑똑한 AI 번역기 덕분에 굳이 영어를 배워야 하나 싶은 마음이 드는 것도 당연해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어는 여전히 우리에게 아주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답니다. 시험 때문에 억지로 하는 공부가 아니라, 내 세상을 넓혀주는 열쇠가 될 수 있다는 사실! 오늘은 AI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중학생 친구들을 위해, 왜 영어를 놓치면 안 되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좀 더 즐겁게 영어를 정복할 수 있는지 그 비밀을 알려드릴게요.

중학교

AI 시대, 그래도 영어가 ‘진짜’ 필요한 이유?!

AI 번역, 정말 빠르고 편리하죠. 하지만 AI가 아직 따라오지 못하는 영역이 분명히 있어요. 바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미묘한 감정과 진짜 소통이랍니다.

뉘앙스와 진심, AI는 아직 멀었어요

AI 번역은 사실을 전달하는 데는 훌륭하지만, 농담 속에 숨은 재치나 따뜻한 위로에 담긴 진심, 때로는 뼈있는 농담 같은 미묘한 뉘앙스까지는 잡아내지 못할 때가 많아요. 내 생각을 AI를 거치지 않고 직접 내 목소리로 전할 수 있다는 건, 상대방과 진심으로 연결될 수 있는 강력한 힘이 됩니다. 좋아하는 해외 가수의 인터뷰를 자막 없이 보거나, 외국인 친구와 사소한 농담을 주고받는 즐거움은 직접 영어를 아는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특별한 선물이랍니다.

정보의 바다를 항해하는 가장 빠른 길, 영어

혹시 그거 아세요?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Chat GPT 같은 AI가 학습한 데이터의 90% 이상이 영어로 되어 있다는 사실을요! 이건 정말 중요한 점이에요. 즉, 똑같은 질문을 하더라도 영어로 질문했을 때 훨씬 더 방대하고 정확한 정보를 얻을 확률이 높다는 뜻입니다. 전 세계의 최신 지식, 새로운 트렌드, 전문적인 자료들은 대부분 영어로 먼저 공개돼요. 영어를 안다는 것은 이 거대한 정보의 바다에서 누구보다 먼저 원하는 정보를 건져 올릴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되는 것과 같아요.

중학교 영어, ‘이것’만 잡아도 반은 성공!

초등학교 때 노래와 게임으로 즐겁게 영어를 접하다가, 중학교에 와서 갑자기 늘어난 단어, 복잡한 문법, 서술형 평가 때문에 머리가 지끈거리는 친구들이 많을 거예요. 특히 가장 큰 산은 바로 ‘문법’이죠. 하지만 겁먹을 필요 없어요! 차근차근 따라오면 충분히 넘을 수 있답니다.

낯선 문법 용어와 친해지기 대작전

‘현재완료’, ‘관계대명사’… 이름만 들어도 벌써 머리가 아프다고요? 괜찮아요! 처음부터 모든 규칙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외우려고 하지 마세요. 첫 번째 목표는 이 낯선 용어들과 그냥 ‘얼굴을 트는 것’이에요.

중학교 입학 전, 문법 설명이 빽빽한 책보다는 다양한 예문이 실린 문제집을 한 권 골라 가벼운 마음으로 쭉 훑어보는 걸 추천해요. 규칙을 읽기보다 “아, 이런 문장 패턴이 있구나” 하고 눈에 익히는 거죠. 문장을 자꾸 보고 소리 내어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그 패턴이 익숙해질 거예요. 문장을 통째로 익히는 연습은 서술형 평가에서 정말 큰 힘이 된답니다.

어휘력, 모든 능력의 기초 체력!

국어든 영어든 어휘력이 곧 독해력으로 이어진다는 말, 들어봤죠? 영어에서는 어휘력이 듣기와 말하기 능력까지 좌우해요. 아는 단어가 많아야 들리고, 말도 할 수 있으니까요.

그렇다고 하루에 단어 100개씩 무작정 외우는 건 절대 금물! 하루만 지나도 머릿속에 남는 건 거의 없을 거예요. * 분량: 하루에 5개, 10개처럼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정해서 ‘매일’ 꾸준히 하는 게 핵심이에요. * 시간: 30분 내내 단어장만 붙들고 있지 마세요. 쉬는 시간, 점심시간 줄 설 때, 버스 안 같은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여러 번, 자주 보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랍니다. 뇌는 한 번 오래 보는 것보다 여러 번 자주 보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서 장기기억으로 넘겨요. * 방법: 단어를 외울 땐 반드시 원어민 발음을 듣고, 앵무새처럼 똑같이 따라 해보세요. ‘애플’이 아니라 ‘Apple[ǽpl]’의 진짜 소리를 내 귀와 입에 익숙하게 만드는 거죠. 이건 유창하게 말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잘 듣기 위해서’랍니다!

AI를 영어 공부 메이트로 만드는 꿀팁

AI를 똑똑하게 활용하면 최고의 영어 공부 파트너가 될 수 있어요! 외워야 할 단어 리스트가 있다면, AI에게 이렇게 요청해보세요.

“이 단어들(apple, book, study)을 사용해서 중학생 수준의 쉬운 영어 예문을 만들어줘. 그리고 핵심 단어는 빈칸으로 남겨서 퀴즈 형식으로 만들어줘!”

이렇게 문장 속에서 단어의 쓰임을 익히면 그냥 단어 뜻만 외우는 것보다 훨씬 오래 기억에 남고, 활용 능력도 쑥쑥 자라날 거예요!

실전! 듣기, 읽기, 말하기 훈련법

이론을 알았으니 이제 실전 훈련으로 들어가 볼까요? 시험과 실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방법이에요.

최강의 듣기 훈련, ‘받아쓰기(Dictation)’

듣기, 쓰기, 단어 철자까지 한 번에 잡는 최고의 방법이 바로 ‘받아쓰기’예요. 교과서 출판사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본문 오디오 파일을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어요. 이걸 활용하는 거예요!

  1. 먼저 듣고 따라 말하기(Shadowing): 오디오를 들으면서 큰 소리로 따라 말해보세요. 원어민의 발음, 억양과 친해지는 과정이에요.
  2. 받아쓰기: 처음엔 핵심 단어만 빈칸으로 뚫어서 시작하고, 익숙해지면 문장 전체, 나중에는 문단 전체를 받아쓰는 식으로 범위를 넓혀가세요. 이 연습만 꾸준히 해도 내신 듣기 평가는 걱정 없답니다!

독해, 시험과 실력을 동시에 잡는 법

  • 내신 시험을 위한 독해: 중학교 내신 시험의 99%는 교과서에서 나와요. 수업 시간에 다룬 지문이 시험 범위죠. 그러니 수업 시간에 집중해서 필기하고, 교과서 본문을 여러 번 읽어서 거의 외울 정도로 익숙하게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해요. 특히 선생님이 강조한 문법이 들어간 문장은 서술형 문제 후보 1순위라는 사실, 잊지 마세요!
  • 진짜 실력을 위한 독해: 서점에 가서 내 수준에 맞는 독해 문제집을 한 권 골라보세요. 그리고 하루에 딱 한두 지문씩만 꾸준히 풀어보는 거예요. 욕심내지 않는 게 중요해요! 꾸준히 하다 보면 반복되는 어휘는 저절로 외워지고, 문장 구조에도 익숙해져서 독해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질 거예요. 독해집이 지겹게 느껴진다면 쉬운 영어 원서나 웹툰에 도전해보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이에요.

시험을 위한 공부와 진짜 실력을 위한 공부는 결코 다른 길이 아니에요. 지금 교과서에서 배우는 딱딱한 문법이 나중에 내 생각을 더 정확하게 표현해 줄 도구가 되고, 달달 외우는 단어들이 세상을 더 넓게 보는 밑거름이 된답니다.

중학교 과정만 충실히 마쳐도 해외에서 기본적인 의사소통을 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어요. 언젠가 영어가 나를 더 자유롭게 만들어 줄 그날을 상상하며, 오늘부터 영어책을 펼쳐보는 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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